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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추계학술발표대회 후기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7-06-07 15:51
조회
563
안녕하세요, 저는 고려대학교 전기전자공학과 전공으로 현 음향학회회장을 맡고 계신 고한석 교수님 연구실에서 석사과정 공부를 하고 있는 현세종입니다. 제 경우에는 지난 춘계 음향학회가 고려대학교에서 진행되었고, 진행 도우미로도 활동을 했기 때문에 학회에 대하여 어깨 너머로 본 바가 있었지만, 석사 1년차이기 때문에 이번 추계 음향학회처럼 정식으로 참석할 수 있는 학회는 처음이었습니다. 첫 참석 학회가 되어준 추계 음향학회는 경험으로써 제가 감을 잡는데 많이 도움을 준 것 같아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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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추계 음향학회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었습니다. KTX를 타고 신경주역에서 내려 차로 경주시를 지나 4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전체 이름의 이니셜만 따서 HICO라는 영문명칭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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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학회 주 행사는 위에 보이는 2층의 확 트이는 장소를 지나 아래와 같은 회의실에서 대체로 진행되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시작된 포스터 발표를 서두로, 1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논문 학술 발표가 이어지면서 열심히 준비해온 발표자 분들의 학술 발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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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진행되는 학술발표를 본 결과 비록 음향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논문이 투고되었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나름의 경향과 흐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압축센싱, 소나신호처리, 의학 음향의 최신 동향이라든지, 소음 진동분야 그리고 지능형 음성대화 같은 분야 등의 경우 특별 세션이 개최되어, 최신 해당 분야의 연구 동향에 대한 공유와 심화적인 이해가 상호협력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투고된 논문의 수로만 쳤을때에는, 수중음향에 관련된 논문 편수가 가장 많았습니다.

저는 그 가운데 초음파/탄성파/물리음향 세션에서 발표된 한국기계연구원의 김현세 연구원께서 발표하신 “초음파의 파동에너지를 이용한 전자제품 용 냉각 시스템 개발” 이라는 논문의 설명을 특히 흥미롭게 들었습니다. 초음파를 이용한 압력 변화로 단열냉각을 한다는 발상이 새로운 분야는 아니겠지만 이를 실제 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디테일의 면에서 돋보이는 논문 발표가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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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기조강연은 약 40분동안 진행되었으며, George Mason University의 monsoon Hayes 교수님에 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이 기조강연을 통해 Monson 교수님은 현재 GMU에서 진행하고 있는 복잡한 신호로부터 정보를 추출하는 것에 관한 두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하였습니다. 첫 번째는 랜덤 매트릭스를 이용해서 음향 모델링 및 신호 처리를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연구의 초점은 해양학 분야에서 Dominant Mode Rejection Beamformer를 설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공장에 있는 많은 장치와 기계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마이크로 모티너링된 공장 내 음향 신호를 분석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여기서 Monson 교수님은 신호원 분리나 잡음 감쇄, 그리고 라벨링 된 데이터의 부족등을 문제점으로 꼬집으셨고, 이러한 현실적 문제를 좀 더 심화적으로 나누기 위해 몇가지 예와 함께 분석의 대상이 되는 공장 및 음향 신호에 대한 overview 등을 다루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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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강연이 마무리되고는 바로 그자리에서 음향학회의 개회식 및 정기총회가 간단하게 진행되었고, 바로 그 후에 3층의 대회의실로 자리를 이동하여 만찬 자리를 채웠습니다. 만찬에 앞서,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분이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주고 받는 훈훈한 연사가 오고가는 순서가 있었습니다. 훈훈한 분위기 속의 연사와 축사도 참 좋았지만, 역시 만찬의 꽃은 음식이죠. 저는 다섯 접시를 헤치우고서야 만찬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학회 둘째 날도 아침 일찍 9시부터 바로 포스터 발표로 시작하여, 12시 30분까지 학술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저는 이 날 포스터 발표가 있었는데, 처음하는 발표라 1분 요약 발표임에도 매우 긴장하여 저희 교수님을 포함한 많은 분들 앞에서 딱딱하기 그지 없는 발표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의외로 미약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이 제 논문에 관심도 가져주셔서 민망하면서도 신나는 마음으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 감정이 생생합니다. 이 날은 학술 발표 중간에 시간을 내어 기업 전시를 하시는 분들로부터 어떤 전시를 하시고, 기업의 주 분야에 대한 소개를 들을 기회를 가져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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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세군대의 기업 전시를 가서 소개를 받아 보았는데요, 연관성이 있는 첫번째와 세번째 기업 전시를 빼고 제일 먼저 두번째로 간 소나테크에서의 기업 전시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바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회사는 소나를 이용하여 수중의 영상정보를 얻을 수 있는 디바이스를 제공하는 회사였습니다. 수중음향 쪽과 연관된 연구를 하고 있는 저로서는 실제적인 디바이스를 통해 제공되는 데이터를 이처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는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매우 관심있게 볼 수 있었고, 생각보다 매우 깔끔한 영상 데이터가 관측되는 것을 보고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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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찾아간 기업 전시는 팜테크라는 회사의 전시였습니다. 팜테크는 소음, 진동, 내구 분야에서 각종 센서, 계측기, 시험기 및 분석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국내회사입니다. 특히 이 회사의 분석 소프트웨어는 특화된 분야에 대해 간결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제품 설명 해주신 분께서도 제품처럼 간결하고 명확한 설명을 해주셔서 시원시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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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찾아간 회사는 뮐러비비엠코리아 였습니다. 이 회사도 앞서 팜테크와 비슷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였습니다. 다만, 기술의 집중과 간결함으로 승부하는 팜테크와 대비되어, 정밀하고 다양한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종합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테블릿pc로 조작해서 기록된 데이터를 항목별로 분석하는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서 보여주시기도 했는데요, 소프트웨어적인면에서 처음 보는 저로서도 한눈에 데이터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고 분석에 특화된 인터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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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기업의 친절한 전시 설명을 다 듣고 얼마 안 있어, 마침내 모든 학술발표가 끝나고, 폐회식과 우수발표상 시상이 진행되었습니다. 총 열편의 논문이 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각 논문의 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음향 파워를 위한 혼의 최적화된 형상에 대한 연구,

  • 자동차 천장판에 가상 스피커를 형성시켜 음향을 보완하는 연구,

  • 수중음향에서의 가상 음원 배열의 제약조건에 강인한 음파,

  • 4기통 엔진 소리의 차수성분 변조를 통한 다이나믹 사운드 연출법,

  • 압축센싱의 block-sparsity를 이용한 광대역 소음원의 위치 추정기법,

  • 독주 음원으로부터 악보를 생성하는 소프트웨어,

  • 효과적인 객체 식별을 위한 능동소나 특징 선별 기법,

  • shockwave 디바이스로 인해 만들어진 기포를 통한 passive mapping,

  • 딱총새우의 음향 특성,


칼만필터를 이용한 배열형상 추정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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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16년 음향학회가 끝나고 화백컨벤션센터를 뒤로하여 자리를 뜨려니 뭔가 아쉬워 해가 뉘엿거리는 배경으로 건물을 찍어보았습니다. 석사 생활의 한 기억으로 남을 이번 학회를 마치고나니 한층 연구 의욕이 솟아난다 해야할까요. 경주의 석양처럼 학회를 빛내주신 모든 분들과 저 그리고 저와 동행한 연구실 선배님들 모두 더 멋진 모습과 결과물을 들고 나올 수 있기를, 또 음향학회의 미래를 응원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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